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은 특정 팀이나 선수를 응원합니다. 응원하는 팀을 중계하는 날이면 어김없이 시청하기도 합니다. 홈팀에서 경기를 하는 경우에는 티켓을 사서 직접 경기장을 찾습니다. 방송을 통해 경기를 보는 것과 달리 현장에서 응원할 때 마음 자세가 달라집니다. 마음껏 목소리를 높여서 응원하기도 하고 때론 일어서서 박수를 치면서 기뻐하기도 합니다. 선수들은 응원하는 사람들의 환호성에 화답하듯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응원하는 사람이나 뛰는 선수 모두 다 하나가 되어 열정을 다 쏟아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응원하십니다. 영적인 적들과 싸워 이길 수 있도록 힘을 보태십니다. 우리가 약해질 때에는 코치처럼 밴치에 불러모아 어떻게 약점을 보완하고 적과 싸워야 하는지를 알려주십니다. 우리가 자만해지면 엄한 아버지처럼 어떤 부분에서 오만한지를 날카롭게 지적하십니다. 우리가 포기하고 싶어할 때에는 자애로운 마음으로 끝없이 위로를 해 주십니다. 우리가 게으름을 피울 때에는 정신을 바짝 차릴 수 있도록 혼을 내기도 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앉고 일어서는 모든 상황을 다 아시는 분이시기에 이렇게 응원하실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향해 열렬히 환호성을 질러야 합니다. 시인은 “손벽을 치고 즐거운 마음으로 하나님께 외치라”고 합니다. 우리는 얼마든지 형식적으로 찬양할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마지못해 박수를 치면서 찬양할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외형적으로 하나님을 높이는 찬양을 할 수 있습니다. 시인은 ‘즐거운 마음’을 강조합니다. 손벽을 치는 행위, 하나님께 외치는 목소리보다 더 중요한 것이 마음의 상태입니다. 시인은 우리의 마음이 즐거운 상태인지를 묻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우리의 마음이 얼마나 기쁨으로 가득차 있느냐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우리를 응원하시는 하나님은 “온 땅에 큰 왕”이십니다. 시인은 하나님은 “온 땅에 왕”이시며 “뭇 백성을 다스리시는” 거룩한 분이라 고백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응원하실 때 마치 관람객처럼, 방청객처럼 행동하지 않으십니다. 우리와 하나이신 것처럼 응원하십니다. 시인은 하나님이 “만민을 우리에게, 나라들을 우리 발 아래에 복종하게 하시며 우리를 위하여 기업을 택하실” 수 있음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와 함께 이 땅에서 살아가시는 하나님이 우리 편에 서서 우리를 응원하십니다. 이보다 더 든든한 지지자가 이 세상 어디에 있을까요? 과연 우리는 어떠한 태도로 하나님을 대하고 있나요?
우리는 열린 마음으로 하나님을 향해 ‘즐거운 함성’을 질러야 합니다. 답답한 현실, 암울한 미래, 막연한 불안에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을 향할 수 있도록 자신을 격려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즐거움이 우리 마음에 가득해지도록 거룩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께 환호성을 지를 수 있는 행복한 마음은 신앙 생활에서 맛볼 수 있는 가장 큰 즐거움입니다.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는 시간이 우리 삶에 더 많아져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