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능력의 위대함은 그리스도 안에서 절정에 이르게 됩니다. 본문 20절, ‘그의 능력이 그리스도 안에서 역사하사’는 이를 증명합니다. 부활, 승천에 이어서 전우주를 다스리시는 그리스도의 위상은 하나님의 능력을 보여주기에 충분합니다. 우리가 주목할 지점은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입니다. 만물을 다스리시는 그리스도가 교회의 머리가 되셨습니다. 여기에 교회의 자존감이 무엇인지가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교회의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그리스도가 어떤 분인지에 집중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합니다. 첫째, 그리스도의 능력에 주목해야 합니다. ‘만물을 그의 발 아래에 복종하게 하시고’란 대목은 그분의 능력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보여줍니다. 원수에 대한 승리를 ‘그의 발 아래에 복종하게 하신다’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능력 하나로 우뚝 세워진 곳입니다. 교회 구성원의 능력이 미력해도 문제되지 않는 이유입니다. 둘째, 그리스도와의 하나됨입니다. 몸과 머리는 하나입니다. 둘 사이에 분리, 분열은 없습니다. 그리스도와 교회는 머리와 몸의 관계로 온전히 하나가 된 상태입니다. 그리스도는 몸인 교회를 끝까지 사랑하십니다. 그 사랑에서 끊을 존재는 이 땅에 없습니다. 셋째, 그리스도의 충만입니다.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이의 충만함’입니다. 그 충만함에서 교회는 수많은 혜택을 누립니다. 특히,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신’ 그리스도로부터 교회는 끊임없이 공급을 받습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머리이신 그리스도 때문에 교회는 세상을 이겨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