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 11/27/2022 하나님의 사람(7) “의로운 생활” (창39:9-10)

오늘은 의와 경건의 시각으로 요셉을 보고자 합니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가에 있어서 요셉은 좋은 모델입니다. 노예로 팔려간 그가 주인 아내의 유혹에도 신앙으로 굳건히 이겨낸 모습은 매우 인상적입니다. 그가 보여준 의로운 생활에서 세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의롭게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입니다. 두 가지인데, 하나님 앞에서란 의식과 죄와의 치열한 싸움입니다. 가장 넓은 의미에서 하나님 앞에서 사는 것이 의롭게 사는 참된 모습입니다. 또한 죄의 유혹이 은밀하고 집요하고 지속적일지라도 절대 져서는 안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얼굴을 빛나게 하는 의로운 생활입니다. 다음으로, 노예 신분으로는 의로운 생활이 사치가 아닌가입니다. 노예로서의 삶은 그야말로 시한폭탄을 안고 사는 것과 같습니다. 가정 총무가 되었지만 언제든지 나락으로 떨어질 수가 있습니다. 살아남는 것이 의롭게 사는 것보다 더 시급합니다. 그럼에도 요셉은 현실이 아닌 신앙을 선택했습니다. 마지막 생각할 것은 의롭게 산 보람이 무엇인가입니다. 의롭게 살았다면 보상이 오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재앙을 만났습니다.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혔습니다. 의롭게 산 보람이 없습니다. 이런 경험을 하면 다음부터는 의롭게 사는 것을 포기하게 됩니다. 의롭게 산들 무슨 소용이 있냐란 냉소적인 시각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신자는 하나님 앞에서 의로운 생활을 끊임없이 해내야 합니다. 보상이 아닌 피해가 와도 의로운 생활을 지속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