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 11/20/2022 하나님의 사람(6) “감사와 감격” (창50:20-21)

오늘은 감사와 감격의 시각으로 요셉 이야기를 보고자 합니다. 그가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커다란 감격을 느꼈지만 계속되는 시련 속에서 감사와 감격을 잃어버렸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구원의 감격이 시련 앞에서 사라졌습니다. 성경을 보면, 시련으로 인해 감사를 잃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스라엘의 경우, 애굽 탈출이라는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했지만 광야에서 원망의 삶을 살게 된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하지만 오늘 본문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요셉은 감사, 감격을 회복했습니다. 무엇이 그로 하여금 감사와 감격이 넘치게 했을까요? 그가 세상적으로 성공했기 때문일까요?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졌기 때문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는 신앙적인 이유로 감사와 감격을 회복했습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하나님이 바꾸셨다’고 고백합니다. 형들이 해치려고 했지만 하나님이 그것을 선으로 바꾸셨다고 말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극적인 도우심 앞에서 감사와 감격이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개인의 성공과 영예, 고생에 대한 보상 때문이 아니라 많은 생명을 구하시려는 하나님의 원대한 계획을 깊이 이해했기 때문입니다. 감사와 감격이 넘치면 마음이 너그러워집니다. 요셉이 형들에게 너그러워진 것처럼 말입니다. 잘못한 것에 대한 미움, 보복이 아니라 상대를 품는 넓은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 대한 감사, 감격은 신앙의 깊이를 더욱 깊게 만들어줍니다. 추수감사주일을 맞이하여 이런 감사와 감격이 더욱 풍성해지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