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 11/07/2021 “그래도 주의 일을 멈추면 안됩니다” (행15:36-41)

바울과 바나바는 둘도 없는 믿음의 동역자였고 주의 일을 온 힘을 다해 해낸 이들이었습니다. 이들의 우정이 영원할 것 같았지만 오늘 본문을 보면 더이상 함께 하지 않고 갈라서게 된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서로 심히 다투어’ 이제는 서로 멀리하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신뢰 관계가 깨지는 것을 볼 때에 그동안 쌓아온 우정이 허무해진 것같아 안타까울 정도입니다. 이렇게 싸우게 된 것은 마가 요한 때문입니다. 바울은 그를 데려갈 수가 없다고 했고, 바나바는 함께 하자고 했던 것입니다. 둘 사이의 견해가 좁혀지지 않았고 감정 싸움으로까지 번졌습니다. 둘 중 누가 더 잘못한 것인가에 대해 본문은 침묵하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는 둘 중 한 쪽이 잘못했다고 말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누가 더 잘했고 못했느냐의 문제를 본문이 다루고 있지는 않습니다. 단지 우리가 배울 것이 있습니다. 첫째는 서로 화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바울은 이 사건을 그의 사역에서 되짚어보았던 것같습니다. 그는 로마교회를 향해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라”(롬12:18)고 권면할 것을 볼 때에 알 수가 있습니다. 둘째, 그래도 주의 일을 멈추면 안됩니다. 본문은 이 둘이 서로 갈라졌지만 사역은 계속 이어갔음을 강조합니다. 감정 싸움으로 번졌음에도 주의 일을 포기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오히려 교회를 견고하게 한 바울 사역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렇듯이 서로 관계가 어긋날 수는 있지만 주의 일을 포기하는 것은 절대 해서는 안됨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