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에베소서를 강해하고자 합니다. ‘함께하는 신앙, 함께가는 교회’란 표어를 가장 잘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에베소서가 보여주는 교회는 하나님이 세상에 심으신 가장 아름다운 꽃에 비유할 수가 있습니다. 교회를 보는 부정적 시각을 넘어서서 따스한 눈으로 볼 수 있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첫 시간으로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는 에베소 전체를 조망하고자 합니다. 사도된 바울이 그리스도 안에 있는 에베소 교회 성도들에게 쓴 편지 전체를 관통하는 두가지 주제를 먼저 확인하겠습니다. 교회의 본질과 교회의 사명입니다. 그리스도가 십자가를 통해 품으신 사람들이 교회의 본질입니다. 에베소서가 십자가를 가장 핵심 주제로 표방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다음으로 교회의 사명은 주님의 십자가를 믿는 이들이 이 세상에서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한 것입니다. 에베소서는 교회가 할 일을 두 가지로 말합니다. 복음에 합당한 생활과 영적 전쟁입니다. 십자가 희생으로 세워진 교회가 이 세상 속에서 복음에 합당한 생활을 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영적 전쟁을 치르게 됩니다. 따라서 교회의 사명은 십자가 은혜에 감격한 사람들의 당연한 반응입니다. 교회 사명이 아무리 힘들고 어렵더라도 우리의 힘만으로 헤쳐나가는 것이 아닙니다. 십자가 능력에 의지하여 영적 전쟁을 승리로 이끌 수가 있습니다. 그리스도가 품으신 사람들이 십자가 능력을 의지하여 세상에서 승리할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교회의 본질과 사명을 마음에 새겨야 합니다. 이 소망을 품고 함께 손을 잡고 세상의 거센 파도를 헤쳐나가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