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 05/29/2022 “복음을 위해 살다” (행 19:23-26)

복음은 좋은 소식입니다. 듣는 이에게 좋은 것입니다. 바울은 예수 복음을
들고 당시 세계를 누볐습니다. 지난 2천년 동안 복음은 멈춘 적이 없습니다.
복음을 응원하는 사람과 구경만 하는 사람은 다릅니다. 응원하는 사람은
복음 때문에 즐겁습니다. 복음 전하고 열매 맺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 하지만 복음을 야유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본문 이야기는
이것을 보여줍니다. 좋은 소식이 누군가에게는 나쁜 소식이 될 수가
있습니다. 근저에는 ‘원망’ 감정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본문에서 복음을
비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지배한 것이 원망이었습니다. 이유는 물질적인
손해입니다. 복음이 들려지고 아데미 신을 섬기던 이들이 우상 숭배를
멈추었습니다. 그러자 아데미 신상을 팔던 이들이 큰 손해를 입게 된
것입니다. 더메드리오란 큰 장사꾼이 기술자들을 선동해서 폭동을
일으킵니다. 물질적 손해를 불러오는 복음을 나쁜 소식으로 받아들인
사람들의 이야기는 너무도 많습니다. 반대로 물질 손해를 기꺼이 감내하는
신앙인 또한 많습니다. 삭게오는 물질 손해를 감수했습니다. 부자 청년은
이를 거부했습니다. 둘 다 예수님을 따르려는 순간에 상반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물질 손해가 싫어서 예수님을 떠난 사람이 있고, 그것을
감내하면서 예수님을 더 가까이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과연 우리는 어떤
사람인가요? 자본주의라는 큰 틀 속에서 물질 숭배가 흔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물질 손해도 감수하는 신앙 생활을 하고 있는지 돌아볼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