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 05/08/2022 “약하지만 은혜가 있기에” (행19:11-12)

사도행전을 보면 사람의 능력의 중요성을 알게 됩니다. 설교의 능력, 병고치는 능력, 사람을 변화시키는 능력 등이 나타납니다. 본문을 보면, 바울의 능력이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알 수가 있습니다. 그의 몸에 있던 손수건이나 앞치마를 병자에게 대기만 해도 나았을 정도입니다. 교회 사역에서 이런 능력은 너무도 절실히 필요합니다. 베드로의 사역에도 이런 능력이 있었습니다. 말로 전하는 설교에 치료 능력이 나타나면 금상첨화입니다. 그럼에도 본문은 하나님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능력있는 사람만 보는 경향에 경종 울리기 위해서입니다. 사람을 높이는 잘못된 신앙 형태를 조심해야 합니다. 능력있는 사역자를 만나면 그를 높이려는 유혹이 생깁니다. 바울도 루스드라 사역에서 신적인 존재로 추앙받는 경험을 했습니다. 결사적으로 방어했던 것은 이것을 하나님이 너무도 싫어하시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하나님 외에 사람이 신적인 존재로 추앙받는 죄가 얼마나 큰지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헤롯왕이 교회를 핍박할 때에는 죽지 않았지만 신적인 존재로 추앙받을 때에 하나님에 의해 죽임을 당했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능력이 나타날수록 자신의 약함을 봐야 합니다. 바울이 능력의 사역을 할 때에도 육체의 가시로 인해 겸손을 잃지 않았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은혜를 의지해야 합니다. 능력 중심의 사역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은혜가 지배하는 사역을 해야 합니다. 우리는 비록 약하지만 하나님의 은혜가 있음을 항상 기억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