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7장 3절 “영생이란 무엇인가?” 2021년 9월 24일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

요한복음서를 읽다보면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단어 중 하나가 ‘영생’일 것입니다. 사람이 죽지 않고 영원히 산다는 의미로 이해되지만 과연 이것이 성경적으로 옳은가를 판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성경도 영생을 죽지 않고 영원히 사는 것으로만 말하고 있을까요? 성경은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3:16)고 선언합니다. 멸망이 아닌 영생이라 합니다. 죽음을 경험하지 않고 영원히 사는 것이 영생이 아님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영생을 얻는다는 것은 멸망당하지 않고 살아난다는 뜻입니다. 영생은 죽음이 아닌 멸망과 연결된 중요한 신학적 용어임을 보여줍니다. 이처럼 우리는 예수님에 의해 주어지는 영생을 멸망의 반대어로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심판이 아닌 구원을 받는다는 것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성경은 “그를 믿는 자는 심판을 받지 아니하는 것이요 믿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의 독생자의 이름을 믿지 아니하므로 벌써 심판을 받은 것이니라”(요3:18)고 선언하면서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영생은 예수를 믿음으로 얻게 되는데 그를 믿는 자에게는 심판이 임하지 않는다고 약속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성경이 말하는 영생이란 심판을 받지 않는 것이며 멸망에서도 자유로워진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영생에 대해 이런 말씀도 하셨습니다,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요5:24). 여기서도 심판의 반대어로 영생이 쓰이고 있음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영생을 얻었다면 심판을 받지 않게 될 것입니다. 죄로 인한 심판을 받지 않게 되는 것이 영생을 얻는다는 실제적인 의미임을 보여준 것입니다. 그렇다면 심판이 아닌 영생을 얻은 자는 어떤 삶을 살게 될까요? 이에 대한 답을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이 해주셨습니다.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 여기서 우리는 ‘영생은 곧 아는 것’임을 확인하게 됩니다. 영생을 얻은 자로서 어떤 삶을 살아가게 되는지를 이보다 더 잘 표현할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우리가 영생을 얻었다면 그 이후의 삶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야 하는지를 ‘앎’이란 단어가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 안에서 생명을 얻었다면 그를 알아가는 것보다 더 소중한 일은 없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앎’이란 단순히 지적인 축적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그것이 아님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앎이란 인격적인 신뢰가 쌓여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예수님과 그를 보내신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인격적인 신뢰가 갈수록 더 깊어지고 두터워진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앎’이 함축하고 있는 실제적인 의미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음으로 영생을 얻었다면 무엇이 달라져야 할까요? 영생을 얻었으니 지옥에 가지 않게 되었다는 안도감만 키우면 안됩니다. 이제는 무슨 잘못을 해도 지옥에 갈 일은 없다는 것에만 함몰되어서도 안됩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더욱 깊이 이해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신 하나님의 뜻을 더욱 선명하게 깨달을 수 있도록 성령께 의지해야 합니다. 성령의 도우심으로 우리는 예수님을 더욱 사랑하고 의지해야 합니다. 이것을 가장 잘 보여준 인물이 바울인데, 그는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2:20)란 위대한 말을 남겼습니다. 영생을 얻은 자로서 우리의 삶이 어떤 방식으로 달라질 수가 있는지를 이 말씀에 기준해서 점검해야 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음으로 영생을 얻었다면 이제는 그를 위하여 평생을 바친 자로서 살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 영생은 단지 죽어서만 누리는 것이 아닌 이 땅에서 실제로 예수님을 체험하는 신앙의 여정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영생을 얻은 자라면 그것을 우리에게 주신 예수님을 위해 지금 여기서 헌신할 수가 있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