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가 온 세상의 이슈를 삼키고 있습니다. 마치 독재자처럼 평범한 삶을 파괴하고 사람들로 두려움에 떨게 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신앙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점검하는 일은 중요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믿는 사람들입니다. 시인은 하나님을 “전능하신 이”라고 하면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사 해 돋는 데서부터 지는 데까지 세상을 부르셨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힘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시인은 “우리 하나님이 오사 잠잠하지 아니하신다”고 합니다. 바이러스의 위력이 아무리 강해도 여전히 하나님은 세상의 창조주이십니다.
우리의 신앙은 어려운 환경에서 더욱 빛이 납니다. 하나님은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신다”고 약속하십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하나님을 부를 수 있는 신앙이 우리에게 있는지를 되묻고 있습니다. 안전하고 평화로운 삶이 무너지고 상실과 고통이 엄습하는 현실 앞에서 신앙은 더욱 뜨거워질 수 있습니다. 원망과 탄식을 감사로 바꿀 수 있는 신앙을 우리는 힘든 상황에서 배울 수가 있습니다. 어두운 터널을 지나는 동안 불안하고 두려운 마음이 들지만 그 곳에서 하나님을 더욱 간절히 찾는 신앙을 체험할 수가 있습니다.
반면 어려운 환경이 우리의 마음을 공격할 수 있습니다. 마음의 고통을 가중시키면서 우리의 모든 의욕을 집어삼킬 수 있습니다. 마음이 괴로우면 식욕이 떨어지고 만사가 귀찮아집니다. 아무리 좋은 음식이 있어도 먹고 싶지 않습니다. 마음의 고통은 삶의 모든 에너지를 삼켜버립니다. 우리의 신앙까지도 아무런 힘을 쓰지 못하게 만들어버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시간이 부질없다는 느낌에 사로잡힐 수 있습니다. 기도가 무슨 소용이 있는가란 회의감에 사로잡힐 수 있습니다. 우리의 신앙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 전혀 힘을 내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환경이 힘들수록 우리는 하나님을 잊어버릴 수가 있습니다. 시인은 “하나님을 잊어버린 너희여 이제 이를 생각하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환난을 겪으면서 하나님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살아가는 신앙인들을 권면한 것입니다. 살기도 힘든데 무슨 하나님이냐는 냉소적인 마음에 사로잡히면 하나님을 쉽게 잊어버립니다.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을 잊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노력을 계속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내 백성아 들을지어다 내가 말하리라”고 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잊지 않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까요? “나는 네 제물 때문에 너를 책망하지는 아니하리니 네 번제가 항상 내 앞에 있음이로다.” 이것은 예배자의 모습인데, 시인은 “감사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모습을 격려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한다”고 하십니다. 감사의 예배는 우리가 하나님을 잊지 않는 가장 중요한 모습입니다. 감사로 예배하는 자를 하나님은 지금도 귀하게 돌보십니다. 힘든 상황에서 감사로 예배하는 신앙인을 하나님은 지금도 찾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