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고 어려울 때 누군가의 도움을 받으면 마음이 행복해집니다. 고마운 사람을 만나는 일은 칠흑같이 어두운 세상에서 한줄기 빛을 만난 것과 같습니다. 반대로 나쁜 사람을 만나면 세상이 지옥으로 변해버립니다. 사회 한 쪽에서는 한 사람을 지속적으로 위협하는 일이 일어나곤 합니다. 유명 연예인이 오랜 시간 동안 악성 댓글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가끔 뉴스에 나옵니다. 개인적으로 알지 못해도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인신 공격성 글을 여과없이 퍼붓습니다. 그 연예인은 공인이라는 이유로 대응도 하지 못하고 속앓이를 하다 마음에 깊은 병을 얻게 됩니다. 우울증 약을 복용하면서 모든 공격을 이기고 다시 활동을 해보려 하지만 악성 댓글은 줄어들지 않습니다. 삶이 막막해지고 절망감에서 헤어나오지 못합니다. 이렇듯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는다해도 많은 연예인들이 마음의 고통을 당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평범한 삶을 살아가지만 나쁜 성향의 사람을 만나 개인적으로 큰 고통을 당할 수 있습니다. 캐나다에서 한 이십대 아시아 여성이 길을 가다가 백인 남성에게 얼굴 공격을 당했다고 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아시아 혐오 범죄였습니다. 얼굴의 상처는 나아지겠지만 마음의 상처는 오래갈 것이란 말을 피해 여성이 남겼다고 합니다.
시인은 “사람이 나를 삼키려고 종일 치며 압제한다”고 하면서 “내 원수가 종일 나를 삼키려 하며 나를 교만하게 치는 자들이 많다”고 말합니다. 그는 “그들이 종일 내 말을 곡해하며 나를 치는 그들의 모든 생각은 사악이라 그들이 내 생명을 엿보았던 것과 같이 또 모여 숨어 내 발자취를 지켜본다”고 고통을 호소합니다. 시인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인입니다.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믿으면서 살아가는 신앙인입니다. 과연 그는 어떻게 반응하고 있을까요? 그는 “내가 두려워하는 날에는 내가 주를 의지한다”고 말합니다. 두려움 속에서 하나님을 의지하고 있습니다. 그는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 말씀을 찬송하올지라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였은즉 두려워하지 아니한다”고 합니다.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두려움을 극복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평온한 삶을 원합니다. 평화로운 환경에서 자유롭게 살고 싶어합니다. 개인의 평안과 안녕이 보장된 사회에서 두려움 없이 살고자 합니다. 하지만 이런 환경에서는 두려움을 이기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훈련을 배우기가 쉽지 않습니다. 오랜 시간 평온한 환경에 익숙해지면서 우리도 모르게 그것에 안주하고 맙니다. 힘든 일을 만나게 되면 그것을 피하기에 급급합니다. 그럼에도 불안하고 두려운 환경은 우리의 신앙에 큰 유익을 줍니다. 우리는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을 통과하면서 신앙의 단단함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두려운 환경에서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을 배워야 합니다.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였은즉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이까”란 시인처럼 우리는 가슴을 활짝 펴고 신앙 생활을 해야 합니다. 우리를 위축시키는 어떤 위협 속에서도 신앙적으로 당당할 수 있어야 합니다. 기독교 신앙은 환경을 이겨내는 저력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는 가슴을 활짝 펴고 담대한 마음으로 신앙을 지켜나가야 합니다.